“우리 소프트웨어(SW) 산업은 원천기술 보다는 어플리케이션 등 부가가치 산업에서 경쟁력을 찾아야 합니다”
고현진 신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은 “다국적 기업에서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의 발전적 협업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고 원장과의 일문일답.
-왜 발탁됐다고 생각하는가.
▲시장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 때문인 것 같다. 제한된 인력과 자원이지만 시장에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일들을 하겠다.
-국내 SW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데 활성화를 위한 복안이 있나.
▲실질적 수요창출, 즉 팔리는 SW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업계의 목소리를 모아서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불법SW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지식근로자 가치인식이 잘 안돼 있기 때문이다.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한국MS사장 시절 시스템통합(SI)업계가 SW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했는데.
▲SI업계 뿐 아니라 시장 전체의 문제와도 연관된 것이다. 관련부처와 협의해서 효율적인 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국내 SW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가.
▲솔직히 우리나라는 SW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기술ㆍ자원ㆍ마케팅ㆍ기업 등을 검토해 국내 업체들에게 어떤 지원이 가장 효과적인지 찾아내야 한다.
-원장 선임으로 국내에서 MS의 입지가 더욱 확대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기우라고 생각한다. MS출신이라는 정서적 문제 때문에 공인으로서의 일을 망칠 수 없는 것 아닌가.
-MS측으로부터 받는 스톡옵션이 어느 정도이며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밝힐 수는 없지만 많은게 사실이다. 주어진 스톡옵션은 행사하겠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