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와중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신용카드 이용액수는 6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또 작년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매수도 4천1백11만3천장으로 전년도 말에 비해 23.5%가 늘어났다.
2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비씨·국민·삼성·LG·외환·신한·장은·다이너스 등 8개 카드전업사와 26개 카드겸영 은행의 지난 1년간 신용카드 총 매출액은 63조3백30억원으로 전년의 51조5천8백20억원보다 22.2% 증가했다.
이는 경기가 호황을 이뤘던 지난 95년의 증가율 25.6%에 비해 불과 3.4% 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신용카드 이용액을 유형별로 보면 현금 서비스가 전체의 48.2%를 차지하는 30조4천85억원에 달했고 일시불 구매는 20조3천4백61억원, 할부 구매는 12조2천7백84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전체 신용카드사들이 떠안고 있는 6개월 이상 연체금액은 지난해 9월 말 1조9백62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12월말 현재 9천2백9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래도 95년말의 9천1백96억원에 비해서는 96억원(1.0%)이 증가한 것이다.<이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