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재무 "은행 구제는 첫 조치"…로이드 "은행 연명일 뿐"
"은행 구제는 차입난 묵시적 시인…시장 불안은 여전"
스페인이 은행 구제 금융 신청을 밝혀 급한 불은 껐지만 결국 스페인 자체에 대한 구제가 불가피할 것이란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스페인이 최대 1,000억유로(146조 원 이상)의 은행 구제금융을 받는다고 해도 스페인에 대한 자금시장 우려를 가라앉히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제 관심은 '스페인이 구제받을 것인가'라는 더 큰 문제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아즈미 준 (安住淳) 일본 재무상도 스페인의 은행 구제 신청이 "사태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면서도 "이것이 의미 있는 첫 조치"라고 여운을 남겼다.
블룸버그통신도 1,000억유로의 은행 구제가 스페인에 대한 전반적 우려를 진정시킬 수 있겠느냐는 점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