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부동산제테크] 분양전 매입 발품판 만큼 이득있다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은 몇가지 특성이 있다. 우선 꼽을 수있는게 예측 가능한 금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파트 위치와 시공업체 브랜드, 분양가, 단지규모등을 살펴보면 분양전부터 프리미엄을 어느 정도 산정할 수있다.
중요한 것은 계약전에 형성된 프리미엄은 안정적이지 못해 오르내림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상계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모씨는 서울 4차동시분양에서 방학동 삼성아파트 49평형에 당첨됐다. 층수는 5층. 김씨는 로열층으로 바꾸고 싶었다. 그래서 5층을 당첨 발표일에 프리미엄 500만원을 받고, 가계약을 체결했다.
당첨자 발표시엔 김씨가 희망하는 로열층의 경우 프리미엄이 1,700만원을 호가했다.
1,700만원을 주고 가계약을 체결할까 고민하던 김씨는 좀더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런데 계약일이 다가오면서 프리미엄 시세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계약일이 다가오자 1,700만원 하던 로열층 프리미엄이 550만원까지 떨어졌다.
김씨는 계약당일 프리미엄 550만원을 주고 분양권을 매입했다. 현 로열층 분양권 시세는 2,000만원. 당초 분양받았던 5층의 경우 프리미엄이 700만원으로 실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김씨는 웃돈 부담이 없이 본인이 희망하는 층을 구한 셈이며 1,5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사실 분양권 전매가 허용된이후 프리미엄은 당첨자 발표후부터 형성된다. 또 이 때부터 매물이 나오고, 가계약을 통한 거래도 이뤄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김씨의 투자포인트는 계약전 프리미엄을 잘 파악한 것. 방학동 삼성아파트의 경우 경쟁률은 높았지만 실수요자보단 가수요자가 많아, 프리미엄이 안정적이지 못했던 것이다.
김씨는 몇 차례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고, 수시로 주변 중개업소에 들러 분위기를 파악하는등 발품을 판 덕에 시장상황을 정확히 읽어낸 것이다. (02)5995-777
▶金煥植 서울부동산 사장
입력시간 2000/06/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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