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주택시장 침체의 골은 오히려 더 깊어지는 분위기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매수 관망세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0.06% 하락했다.
구별로는 ▦송파(0.12%) ▦강동(0.1%) ▦강북(0.09%) ▦강남(0.08%) 등이 내렸다.
송파구는 거래 없이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5ㆍ10대책 이후 보합세를 보이던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다.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극동 등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강동구 역시 저가매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매물을 찾는 매수세가 없어 고덕주공2단지, 명일동 한양 등이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거래 부진으로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분당(0.03%) ▦평촌(0.03%)이 하락했다. 다만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일산ㆍ산본ㆍ중동은 보합세였다.
분당은 급매를 찾는 매수문의가 가끔 있지만 거래가 쉽게 성사되지 않으며 샛별 동성, 까치 대우ㆍ롯데ㆍ선경 등이 25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서울 전세시장은 0.01% 하락했다. 저렴한 전세물건을 찾는 국지적인 수요 움직임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조용했다. ▦중랑(0.04%) ▦양천(0.02%) ▦마포(0.02%) 일대는 전셋값이 소폭 오른 반면 ▦광진(0.12%) ▦서대문(0.06%) ▦강동(0.05%)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수기 양상을 띠는 신도시 전세시장은 ▦평촌(0.02%) ▦분당(0.01%)이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수요가 줄어든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세경, 샛별한양4차(2단지) 등이 100만~250만원 가량 내렸다. 수도권은 지난 주에 이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부천(0.03%) ▦광명(0.01%) ▦인천(0.01%)은 중소형의 전셋값이 소폭 올랐고 ▦수원(0.03%) ▦남양주(0.02%) ▦하남(0.02%) 등은 전셋값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