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尹永錫) 한중 사장은 이날 국회 산자위 답변을 통해 『한중 민영화를 통해 외국기업들의 자본을 참여시킴으로써 전략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은 방식의 민영화를 통해 선진 업체들의 기술과 사업관리 노하우, 범세계적인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한중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尹사장은 특히 현행 한중 민영화 방안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 등에 중대한 차질을 빚게 한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와 주주사 등에 이같은 문제점을 보고했으며 기술제휴선인 GE와 ABB를 한중 민영화 과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등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변했다.
尹사장은 특히 삼성· 현대와의 발전설비와 선박용 엔진 사업구조조정(빅딜)에 대해『그동안 3사가 사업 부문의 양수도 범위와 가액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봤으며 오는 12월 말 설비이관을 목표로 양수도 조건을 협상중에 있어 조만간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이날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공적자금 부실운용 문제를 포함해 한중의 민영화, 중앙일보 사태와 도·감청, 현대 주가조작 사건, 16대 총선 공정관리 방안과 선거법 개정문제, 최근의 잇단 병무비리 사건 재발방지 대책이 집중 거론됐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