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지난해 증시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3월 결산인 증권사의 2005회계연도 실적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증권사가 6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2005회계연도 영업이익이 3,862억원으로 전년보다 334.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8회계연도에 기록한 1,633억원을 2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9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대우증권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삼성증권이 지난 2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48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신증권도 2월 누적 기준 영업이익이 2,081억원에 달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2,359억원과 2,5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순이익도 대폭 확대됐다. 한국투자증권이 동원증권과 한투증권의 합병으로 영업외이익이 급증, 순이익이 무려 7,298억원에 달했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도 각각 4,321억원과 2,59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