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5세이상 노인 10년새 77% 늘어

서울시 내 노인 인구(65세 이상)가 10년 전보다 77.8% 늘어나는 등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9일 발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시의 총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045만6,034명으로 전년 대비 0.33%(3만4,252명) 증가하는 등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89만8,700명(8.6%)으로 10년 전 50만5,438명(4.9%)에 비해 77.8%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06년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9만6,2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0만107명)보다 3,866명 줄어든 것이다. ‘쌍춘년’ 및 ‘황금 돼지해’ 특수 등이 한시적인 효과를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외국인 수는 25만5,000명으로 2003년 이후 급증하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한 일자리 감소 등으로 지난해 3ㆍ4분기를 정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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