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작년 수출 잘했다

전년比 14.5% 증가 55억5,400만弗지난해 벤처기업 수출이 세계적인 IT 불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수출 호조 등으로 14.5% 증가한 55억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셋톱박스 업체인 휴맥스가 대유럽 수출호조에 힘입어 지난 2000년 1억2,5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도 2억4,2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연속 2년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산업자원부는 25일 경기침체와 일부 벤처기업의 비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견실한 벤처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12.7% 감소한 1,504억3,900만달러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벤처기업들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특히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전기ㆍ전자(52.9%)와 기계류(23.9%)가 전체 벤처기업 수출의 76.8%를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 수출비중(48.6%)이 가장 높았고 이어 북미(20.3%), 유럽(18.3%)의 순이었다. 이병관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