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달리는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는 9월 중순부터 서울 및 수도권의 모든 지하철 차량과 수도권의 공항ㆍ광역버스에 이동형 와이파이 장비인 ‘퍼블릭 에그’를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퍼블릭 에그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무선랜) 신호로 변환시켜주는 장비로, 이를 활용하면 이동 중인 차량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KT는 우선 11월까지 지하철 2ㆍ5ㆍ8호선 전 차량에 와이파이 구축을 완료하고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전 차량과 공항버스, 광역버스 등으로 와이파이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동부콜택시 차량 5,000여대와 한강유람선에도 이동형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정형 와이파이 서비스인 ‘올레와이파이존’ 구축도 확대한다. KT는 현재 일부 역사에서
제공되는 지하철역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달 말까지 서울ㆍ수도권 지하철 332개 역사와 부산ㆍ대구ㆍ인천ㆍ대전 지하철 184개 역사로 확대한다. 또 9월 중으로는 전국 모든 지하철 역사에서도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대산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은 "출퇴근시간 등 이동 중에 무선데이터를 이용하는 이용자가 많아 달리는 와이파이존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이동형 와이파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