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외환등 개항맞춰 지점 개설-여행객잡기 판촉 치열
"인천국제공항을 잡아라."
한빛, 외환, 조흥, 신한은행이 29일 문을 여는 인천국제공항에 속속 지점을 열어 여행객들을 잡기 위해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조흥은행은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환전마일리지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고객의 환전 실적에 따라 최고 70%까지 환전수수료를 할인해 주며, 환전포인트 및 해외여행자보험 무료가입 서비스가 제공된다. 조흥은행은 2년간 환전실적이 2만 달러 이상이면 60%, 5만 달러 이상이면 70%까지 수수료를 할인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신환전시스템을 개발해 환전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였으며, 여행가이드를 위한 별도의 룸을 마련하는 등 세밀한 곳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외환은행은 공항 지점에 사이버뱅킹을 위한 공간과 대여금고, 옷 보관소까지 마련했으며, 국제학생증도 바로 발급하기로 했다.
한빛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1,000 달러 이상의 환전 고객들을 대상으로 20~70% 수수료를 할인해주고, 여행자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주기로 했다. 신혼부부와 해외유학생 및 이주자들중 3, 4월에 생일인 고객들에게는 환전금액에 상관없이 수수료를 50% 면제해준다. 또 5,000 달러 이상의 환전고객에게는 외환 현금 지갑도 주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외국어를 잘 하는 직원들을 공항 지점에 배치, 외국인 고객들을 배려했으며, 개항에 맞춰 환율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환율우대 쿠폰을 가지고 오는 고객들에게는 환전수수료를 20% 할인해준다. 주거래 고객에게는 10~30%까지 환전 수수료를 감면해 준다.
김상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