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패밀리 축제'

세계 40여개국 거래처 사장단 80명 초청 비전 설명회
김쌍수 부회장 "우리는 LG패밀리… 글로벌 톱3 이루자"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왼쪽)이 9일 저녁 W호텔에서 열린‘2006년 글로벌 패밀리 페스티벌’환영만찬에서 부부동반으로 참석한 해외 전략거래선 사장단과 축배를 들고 있다.

‘우리는 LG 패밀리.’ LG전자가 10일 전세계 40여개국의 핵심 거래처 사장단 80여명을 초청해 사업전략과 비전을 설명하는 ‘2006년 LG 글로벌 패밀리 페스티벌’ 행사를 열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특히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9일 저녁 W호텔에서 가진 환영 만찬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종이나 언어ㆍ문화도 다르지만 우리는 LG 패밀리”라며 “해외 거래선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3의 꿈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와 함께 “해외 거래선들이 더 신나게, 의욕적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올해 초 최고마케팅경영자(CMO) 역할 강화 의지를 내비친 후 본격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원화강세(환율하락) 등 대외 악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의 한 고위 관계자는 “환율하락 등 외부 악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소비자들과 최일선에서 만나는 전략 거래선들을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고 격려하면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환율하락과 고유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해외사업을 적극 확대해 지난해 대비 약 10% 증가한 39조원의 글로벌 매출(본사 해외법인)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디지털TV, 이동단말, 디지털 가전 중심의 철저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고급ㆍ대형 유통망을 확대하고 기존 거래선과의 제휴관계를 강화하는 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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