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미르의 전설'로 유명한 위메이드의 주가가 온라인 게임업체 조이맥스를 인수한다는 발표로 이틀 연속 올랐다. 반면 피인수 기업인 조이맥스는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뉴스가 나오면서 1만7,850원으로 급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4일 코스닥 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날보다 0.92% 오른 4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폭락장이었던 지난 5월25일 상승한 데 이어 코스닥이 소폭 하락한 이날도 올라 하락장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위메이드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조이맥스 인수 발표였다. 위메이드는 이날 조이맥스의 지분 25.8%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가져간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인수의 주목적은 전세계 2,000만명의 이용자와 해외 서비스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조이맥스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실크로드 온라인'의 개발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346억원, 영업이익 165억원, 당기순이익 161억원을 거뒀다. 위메이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106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이었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게임 개발업체라 해외에 게임을 공급하려면 인프라를 구축해야 했는데 실크로드 온라인으로 해외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조이맥스를 인수해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며 "연고점(6만6,500) 대비 주가가 34%나 빠져 가격매력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