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 “캄보디아 사업 하반기 시작 확실시”

코라오홀딩스(900140)가 중국의 대표적인 선사기업 및 한국 제일의 글로벌 물류기업과 최근 계약을 체결하며 내륙운송사업을 시작으로 연내 캄보디아 진출이 확실시되었다고 1일 밝혔다.

캄보디아에서는 향후 전개될 코라오의 핵심경쟁력인 자동차, 오토바이 판매 사업은 물론 물류사업까지 갖추며 이 세 가지 연계사업을 축으로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코라오홀딩스 캄보디아 법인장은 “캄보디아 시장에 대해서는 오랫 동안 준비를 해온데다, 자동차 시장은 라오스와 흡사할 정도로 이미 안정화된 분위기이므로 캄보디아에서의 연착륙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코라오홀딩스에 기여할 캄보디아에서의 매출 성장을 기대해달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코라오홀딩스는 자체생산브랜드 DAEHAN의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작년 9월 출시된 첫 번째 모델 1톤 트럭 SUPER-1이 합리적인 가격과 현지인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으며 DAEHAN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의 시작을 열었고, 올해 6월에는 2.2톤 트럭 D-220을 두번째 모델로 출시하여 안정된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신규 시장 확보라는 측면에서 큰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는 픽업트럭 모델이 연초 계획된 일정대로 출시되어, 코라오홀딩스는 지난 8월 29일, 30일 양일에 걸쳐 라오스 전역의 DAEHAN브랜드 딜러들을 모두 한 자리에 불러모아 대규모 딜러대회를 개최했다. 코라오는 이번 딜러대회를 통해 마케팅 전략을 전파하고 딜러들의 판촉활동을 적극 독려하였으며, 향후 DAEHAN 브랜드의 판매 강화에 대한 각오를 적극 다졌다. 새로운 CKD차량이 나올수록 높아지는 품질을 경험하며, DAEHAN 딜러들 역시 앞으로의 판매 극대화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고 한다.

라오스의 픽업트럭 시장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53%(누적 대수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와 기아에서 픽업트럭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모두 일본차 브랜드로 채워질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기존 픽업트럭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라오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약 35%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달성한 코라오는 금년부터 픽업트럭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면서 한층 높은 시장점유율과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코라오홀딩스는 기존 관계사 인도차이나뱅크를 통해 신차사업부에만 적용되었던 할부금융서비스를 최근 자체할부금융을 통해 CKD 차량에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어, DAEHAN 브랜드의 판매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1.5톤 트럭 출시까지 준비하고 있어 1톤 트럭과 2.2톤 트럭 사이의 새로운 고객층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므로 하반기에는 CKD 사업부의 매출확대가 더욱 확실해질 전망이다.

한편 코라오홀딩스는 지난 8 월 29 일 공시를 통해 올해 반기 매출 1억7,200만 달러, 영업이익 1,72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매출 실적은 2013 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달러 기준)이다.

코라오홀딩스는 영업활동에 있어 수입과 수출 모두 USD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업활동에 있어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감사보고서 역시 한국의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USD 기준으로 발표된다. 코라오 관계자는 “이번 2 분기 실적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라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것은 회사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변환된 원화 실적으로 회사를 잘못 판단한 데서 나온 것이다. 이번 2 분기 매출액 역시 실제 달러 기준으로는 7.7% 성장한 수치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지난 14 일 공시를 통해 밝힌 것처럼 코라오홀딩스는 최근 2%대의 CGIF(신용보증투자기구 -Credit Guarantee and Investment Facility, 아시아개발은행의 신탁기금)가 보증하는 총 SGD 6,000만달러(약 500 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 이 자금을 통해 기존 사모사채를 대환할 예정이므로 향후에는 환차손으로 인한 당기순이익 감소 현상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이자 비용 측면에서도 이번 사채 발행으로 기존 사채를 상환할 경우, 기존 사채를 상환하지 않고 연장했을 경우와 비교할 때 절감되는 이자비용은 향후 3 년간 약 50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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