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보험협회(KFPA)는 6일 안전한 시장환경 조성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약을 맺고 오는 12월까지 서울지역 등 236개 전통시장에 대해 화재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은 복잡한 미로형 골목에 노후한 소규모 점포까지 밀집돼 있어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재난위험지역 구분돼 있다. 하지만 화재보험 가입율을 조사한 결과 2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전통시장의 화재 1건당 평균 피해액은 1,336만원으로, 전체 화재의 건당 평균 피해액 779만원(최근 5년간 전국 연평균 화재건수 42,411건, 재산피해 3,305억원)대비 1.7배 더 많다. 또 전통시장 화재는 최근 5년간 평균 66.8건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약 9억원에 달했다. 지난 2005년 18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대구서문시장 화재처럼 대형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안전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KFPA)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8개월 동안 서울·인천·대전·경기·충남·충북·강원 지역 236개 전통시장의 개별점포와 공용 시설물에 대해 소방·가스·전기 시설물 안전점검 등 화재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인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진행한다.
한국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전통시장 안전점검을 통해 화재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화재발생 시 크게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상인들도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시민들이 믿고 찾는 안전한 시장을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하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