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신문을 읽지 않고 가능한 빨리 가장 어려운 과제인 노동시장 유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의 태미 오버비 부회장은 23일 한국은행 워싱턴 사무소에서 `한미상호무역관계: 현재 상황(The US-Korea Bilateral Trade Relationship: Current Status)`이라는 주제로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정부가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오버비 부회장은 이날 “한국의 개혁의 초점은 첫째 노동 분야, 둘째는 규제완화 분야에 맞춰야 한다”며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은 나중에 해고를 못하니까 근로자 고용을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또 “(한국이) 그런 문제를 해결하면 미국기업들 뿐 아니라 많은 한국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와 관련, 오버비 부회장은 “세금 규정이 됐든 공장 건설허가가 됐든 사업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 같은 규제들이 완화돼야 사업이 번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