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홈쇼핑 시장 규모가 7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3일 홈쇼핑 업체들이 발표한 올 사업계획에 따르면 홈쇼핑 4개사는 올 매출목표를 LG홈쇼핑이 2조4,000억원, CJ홈쇼핑 2조1,000억원, 현대홈쇼핑 9,000억원, 우리홈쇼핑은 7,500원으로 발표했다.
한편 농수산쇼핑은 올 사업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4개사의 매출 6조1,500억원에 농수산쇼핑의 매출을 5,000억원 안팎으로 보면 5개사의 매출은 6조6,500억원에 달하고 인포머셜 업체의 매출까지 합치면 시장규모는 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
LG홈쇼핑이 수립한 2003년 매출목표 2조4,000억원은 지난해 보다 33% 늘어난 수치. 이 회사는 전체매출의 70%를 차지하는 TV부문은 지난해 보다 25.9%의 성장한 1조6,000억원, 인터넷쇼핑몰은 67% 성장한 4,7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홈쇼핑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고마진 위주의 상품 판매에 주력, 영업이익 1,200억원, 당기순익은 914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CJ홈쇼핑은 올 매출 2조1,000억원중 TV홈쇼핑이 1조5,000억원 인터넷쇼핑몰이 3,000억원, 카탈로그 판매가 2,500억원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가 목표하고 있는 영업이익은 1,000여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5%에 달해 지난해 3.5% 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홈쇼핑은 9,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 케이블TV 6,600억원, 카탈로그 판매 400억원, 인터넷쇼핑몰 2,000억원 등 이다. 특히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지난해 매출 700억원 보다 무려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영업 2년 만에 60억원 가량의 경상이익도 예상하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2003년 매출목표를 7,500억원으로 잡고 흑자 원년을 실현한다는 계획.
이 회사는 TV부문의 경우 지난해 보다 60% 정도 증가한 6,100억원, 인터넷쇼핑몰은 5배가 늘어난 100억원, 카탈로그 부문은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 올해 홈쇼핑 시장의 성장세는 지난 몇 년간의 세자릿 수 성장에 비하면 크게 둔화된 추세 ”라며 “ 하지만 고마진 제품 위주의 경영전략이 보편화 되는 추세여서 영업이익은 개선될 전망 ”이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