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재테크 생명보험] 외국계 생보사 대부분 독립경영

국내에서 영업중인 외국계 생보사는 총 8개. 이중 푸르덴셜, ING등은 초기부터 외국사로 시작했지만 대부분의 외국계 생보사들은 국내기업과 합작보험사를 설립한 후 10여년의 '동거'생활을 청산하고 독립했다.세계적인 명성의 외국보험사들이 합작경영을 포기했던 것은 보험업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결정적이었다는 지적이다. 결국 결별을 선언한 외국계 보험사들은 수익경영을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외국계 보험사들이 보장성상품 위주로 마케팅을 펼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보험상품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킨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보험업계가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틈을 타 한국시장을 노크하는 외국계 생보사들이 늘고 있다. 미국 J.C페니, 프랑스의 파리바가 국내에 생명보험 지점 설치를 준비중에 있고 최근에는 프랑스의 카디프가 생명보험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국내 생보사들도 몇 년전부터 체질개선을 시작했지만 아직 100여년이 넘는 보험 노하우를 자랑하는 외국계 생보사 앞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단정할 수 없는 상태.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보험사들이 외국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경영상의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판매채널의 혁신과 상품구조의 대대적인 수술을 통해 선진화된 보험사로 탈바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태준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