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대구은행 러브콜’ 잇달아

한투證, 목표주가 1만6,500원으로 상향


대구은행에 대한 증권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8일 대구은행의 6개월 목표주가를 1만6,500원으로 1,500원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준재 한국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대손비용의 감소로 실적개선을 이뤄내고 있는 데 반해 대구은행은 성장을 동반한 총자산영업이익률 개선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의 지역간 균형발전 정책과 경주 방폐장 유치로 대구은행의 잠재적 대출 시장이 커지면서 총자산영업이익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UBS도 이날 대구은행의 목표주가를 1만3,900원에서 1만6,400원으로 올렸다. UBS는 중소기업과 가계를 중심으로 대구은행의 대출 성장률이 9~1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저비용의 자금 기반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무수익여신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우리투자증권도 최근 대구은행의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대구은행은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7.37% 급등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