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확대에 힘입어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57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들은 매수강도를 높이며 922억원이나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하지만 기관들은 대량의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내는 등 1,239억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기록, 지수상승폭을 줄였다.
우량대형주들이 전날 큰 폭 상승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춤한 사이 중소형주들이 반등을 시도했다. 하루전 초강세를 나타냈던 은행주들은 경계매물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으며 증권주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27포인트 오른 571.47포인트로 마감했다. 사자팔자세력간 매매공방이 펼쳐져 주식거래량도 2억469만주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반등으로 상한가 종목 67개 등 주가가 오른 종목이 625개에 달한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해 177개에 그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급등분위기가 이어지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이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오며 보합권까지 밀렸으나 블루칩 및 은행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확산, 후장초반에는 오름폭이 12포인트에 달했다.
하지만 보험, 증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프로그램 매도에 적극 나서고 일부 개인마저 팔자에 나서면서 오름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한전, 삼성전자, 한국통신 등은 올랐으나 포항제철, SK텔레콤, 현대전자 등은 약보합세를 보여 등락이 엇갈렸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충남방적 등 자산주들이 모처럼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업종별로는 고무, 운수장비, 건설, 증권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였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