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걸 재정차관 "2013년 재정균형 달성한다"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2013년에 재정 균형을 달성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 정책을 확장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국가 채무가 늘어난 면이 있지만 중기 재정 계획을 통해 2013년까지 재정수지를 균형으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이 주요 20개국(G20)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보다 상대적으로 건전하다고 자만하기보다는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정이 최대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공기업 부채에 관련해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공기업 부채 현황을 파악했을 뿐 경고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공기업의 재정 건전성은 부채도 중요하지만 자산 규모와 당기 순이익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기업은 부채보다 자산이 크게 늘고 당기 순이익도 실현하고 있어 자체적으로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면서 "향후 공기업의 방만 경영을 억제하고 공기업 재무 관리 계획을 수립하며 사후 타당성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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