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호씨가 투자한 액티패스가 열흘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액티패스 주가는 12일 개장과 함께 주가 제한폭인 1,600원 올라 1만2,4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2월28일 이후 열흘째 이어진 상한가 행진으로 주가는 무려 299.67% 상승했다. 상승행진이 시작된 지난해 12월15일부터 치면 상승률은 437.79%에 이른다.
액티패스가 상승행진을 이어가던 지난 2일 장 마감 후 구씨는 액티패스가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각각 40억원씩 80억원을 투자했다고 공시, 재료가 노출된 바 있다.
이어 4일에는 구씨가 대주주로 있는 미디어솔루션이 액티패스의 박헌중 대표로부터 경영권과 지분 23%를 93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미디어솔루션은 구씨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 액티패스의 지분 42.82%를 보유하고 있다.
액티패스는 지난해 3ㆍ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83.54% 급감한 3억원에 불과하고 인수사인 미디어솔루션도 “유망 IT 분야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액티패스를 인수했다”는 설명 외에 별다른 사업계획이 없어 주가 급등에 따른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구씨의 첫 투자대상인 미디어솔루션은 상한가 행진이 12일로 마감했으며 이후 3일에 걸쳐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액티패스의 현 주가흐름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며 “조만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