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밀화학회사인 한솔케미칼을 이끌고 있는 권교택(59) 대표는 새로운 창조적 발상을 통한 경영 혁신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경영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전문경영인이다. 권 대표의 창조적 발상은 지난 2004년 그가 한솔케미칼의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부터 이어지고 있다. 당시 한솔케미칼은 에너지 다소비 화학회사의 특성상 급격한 유가, 환율 등의 환경 변화로 수 년째 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권 대표는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만 여겨지던 회사경영 전반에 메스를 들었다. 그는 급격한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 일상적인 경영활동만으로는 회사의 성장과 지속적인 이익창출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강도 높은 경영혁신에 나섰다. 그는 가장 먼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사업 분야를 과감히 정리하여 재무 건전성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으로, 새로운 사업분야로의 진출을 통해 기업 체질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또 회사의 비전을 새롭게 다지고 대내외에 공표함으로써 실천 의지를 다졌다. 당시 권 대표는 2010년 매출액 3,000억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선정하고, 개인별 실천 방안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전사원 교육을 실시했다. 권 대표의 이 같은 혁신경영에 힘입어 한솔케미칼은 2004년 초 고접착 라텍스로 고수익 시장인 일본 라텍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수익성 제고의 계기를 마련했으며, 2007년 12월에는 휴대폰 코팅 소재 제조사인 C&P케미칼을 인수함으로써 IT소재 분야에 성공적으로 발을 내딛었다. 그는 또 고부가가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주력제품인 과산화수소의 수요처를 기존 제지, 섬유 등의 전통 산업에서 벗어나 반도체, LCD 등 기술집약적 산업과 펄프 표백용, 토양 오염 복원용, 금속표면처리용, 적조 처리용 등의 환경 분야로 대폭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라텍스 및 제지용 약품에서도 특화 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한 수출시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노력을 통해 한솔케미칼은 재무구조 안정화와 수익성 제고에 큰 성과를 거둔 것은 물론, 글로벌 실물경기 침체라는 급격한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오히려 생산시설을 100% 가동하고 증설까지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당초 계획대비 250% 이익을 달성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권 대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도 '수익중심 경쟁력 강화'라는 경영방침 아래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에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가장 중시하는 것은 선제적 리스크 대응이다. 잠재적인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 영업, 경영지원의 전 부문에 대한 리스크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내외의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재무 유동성 확보에도 주력하는 한편, 각종 비효율적이거나 낭비적인 요소는 적극적으로 제거해 나가기로 했다. 그와 동시에 최근의 불황기를 오히려 시장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삼고 핵심역량 강화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기존 사업분야에서는 공격적 시장개척과 혁신활동을 통해 원가경쟁력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미래전략사업인 Precursor사업과 신규 M&A분야에서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설비를 확충하는 등 신사업 핵심역량 조기 확보에 주력해 기존사업과 신규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한치 앞도 내가보기 힘든 불확실한 경영여건 속에서도 회사의 생존과 수익성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탄탄한 전진을 거듭하기 위한 권 대표의 분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창조적 지식이 회사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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