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2040, 370억, 15억, 3억, 3,278….'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17일(현지시간) 인터넷을 통해 2006년에 유행했던 숫자 10개를 발표했다. 환경 및 인구 등 고전적인 이슈부터 이라크 전쟁, 포드 자동차 등 정치ㆍ경제와 관련된 숫자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의 자선과 관련된 숫자가 2개나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유행 숫자 10선에는 ▦해양 생물학자의 연구결과 지금과 같은 추세로 과잉어획과 공해가 계속될 경우 50년 이내에 해산물은 사실상 멸종을 의미하는 '50'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모두 물로 녹아버릴 것으로 예상되는 해인 '2040' ▦미국에서 2번째 부자인 투자가 워런 버핏이 지난 6월 자선기금으로 내놓겠다고 서약한 주식의 금액인 '370억' ▦지난 2001년 이후 올해 12월15일까지 아프간 및 이라크 전쟁에서 숨진 미군의 숫자인 '3,278'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사용한 전쟁 비용인 '5,020억', 이밖에 미국의 포드 자동차가 지난 10월27일 생산을 중단할 때까지 21년간 생산한 토러스 승용차수인 750만, 미국 인구가 지난 10월 3억명을 기록하고 오는 2043년 4억명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억'과 '2043'도 올해의 숫자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