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해양석유공사(CNOOC)가 인도 석유천연가스회사(ONGC)를 제치고 나이지리아의 유전 지분 45%를 23억달러에 인수한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10일 CNOOC의 푸 청위 회장이 “나이지리아의 사우스 애틀란틱 페트롤리엄(SAP)으로부터 악포 유전의 지분 45%를 취득했다”며 “2008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OOC는 이로써 지난해 평균 일일 생산량의 30%에 해당하는 7만8,000배럴의 원유를 공급받게 될 전망이다. CNOOC의 이번 인수는 해외 자산 매입 사례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하며,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자산을 사들인 것도 처음이다. 한편 프랑스 토털사가 개발했던 악포에서 채굴 가능한 경유량은 6억2,000만 배럴, 일일 원유 생산량은 22만5,000배럴에 달하고 있다. 또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악포의 천연가스 보유고가 2조5,000억 평방피트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