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한반도서 전쟁없을것”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한반도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은 없으며 그와 유사한 혼란도 없을 것”이라며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안심하고 한국에 투자할 것을 호소했다. 노 대통령은 또 “외국인 투자기업들에게 가장 어려운 문제가 노동문제이겠지만 앞으로 1~2년 안에 노사문화와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놓겠다”고 다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윌리엄 C. 오벌린 주한 미국상의 회장을 비롯한 외국인투자기업 최고경영자 1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고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 투자한 외국기업이 가장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이 북핵문제”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없을 것이며 이것은 많은 미국 정책당국자들과 대화를 나눈 결과에서 나온 견해”라고 강조했다. 노사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법과 제도도 중요하지만 노사문화가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 1~2년 안에 노사문화와 시스템을 바꿔 현재 약 40위에 그치고 있는 노동분야경쟁력을 20위안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투명성지수(부패인식지수)도 3년안에 20위안(현재 40위)으로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한국에)새롭게 투자하면 성공할 것이며 한국에 투자하는 것은 아시아 중심에 대해 투자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배석한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와 생활여건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고 조세부담도 단계적으로 낮춰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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