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차이무가 세상의 변화에 절망한 개인의 모습을 묘사한 연극 `이발사 박봉구`를 공연한다. 7월4일~8월31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박봉구`는 지난해 5월 초연당시 객석점유율 94%를 기록했던 작품으로 올 한 해 연중 진행되는 `생(生)연극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이다.
어릴 때부터 이발사가 되고 싶었던 박봉구는 우연치 않은 사고로 교도소에서 11년을 복역한 뒤 이용원에 취직한다. 그는 퇴폐영업을 일삼는 이용원에 실망하지만 이용원을 인수한 뒤에도 어쩔 수 없이 퇴폐영업을 계속한다. 또한 기업 회장의 전업이발사가 될 기회마저 신개념 스타일리스트에게 빼앗기자 세상을 향한 분노를 표출하게 된다.
TV드라마, 영화 출연으로 익숙한 정은표가 박봉구로 분하며 영화 `해안선`의 히로인 박지아, `살인의 추억`의 오용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카르멘`의 작가 고선웅과 젊은 연출가 최우진이 호흡을 맞췄다. 7월10일까지는 입장권이 1만2,000원으로 할인된다. 2만5,000원. (02)762-0010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