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열풍의 진원지인 나스닥에서 최근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벤처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냉정을 되찾기 시작한 투자자들이 소위 닷컴으로 불리는 인터넷 비즈니스 투자에 경계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고객 확보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나 수익 구조를 지니지 못한 반쪽짜리 아이디어에 의존하는 인터넷 기업에 대해 투자자의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실세계에 매장을 갖고 있으면서 오랫동안 고객에 대해 신뢰를 쌓아온 오프라인 기업들이 인터넷과 결합하며 탄생한, 소위 「크릭 앤드 모르타르」(CLICK-AND-MORTAR) 기업들이 많은 투자자로부터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주말 나스닥의 반등을 이끈 주역은 골드만 삭스가 최근 추천했던 「수퍼 세븐」이라는 투자 유망한 7종목이다. 이들 종목에서도 새로운 흐름은 반영돼 소위 닷컴기업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입력시간 2000/04/10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