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메탈 경영권도 팔수도"

"인수희망자와 매각조건 탄력 조정" 입장 선회

동부그룹이 알짜 계열사인 동부메탈의 경영권도 매각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동부그룹 관계자는 “동부메탈의 인수를 희망하는 곳과 협의과정에서 매각조건을 탄력적으로 활 계획”이라며 “전반적인 조건에 따라 매각 지분이 49%를 넘을 수도 아니면 못미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분 40%만 매각하겠다던 기존의 입장에서 경영권까지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변화한 것이란 해석이다. 동부메탈은 지난 2월 동부하이텍이 합금철사업부를 물적 분할(동부하이텍이 100% 지분 보유)해 만든 기업으로 국내 합금철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세계 합금철 시장에서도 4~5위권을 유지하는 업체다. 지난 6월말 기준 매출액 2,042억원에 영업이익 1,04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무려 51.2%에 달한다. 부채비율 89.3%, 차입금의존도 16.3%로 재무 안정성도 양호한 편이다. 그룹관계자는 “리먼 사태가 터지기 전 프랑스의 에라메트사와 협상을 진행했을 당시 기업가치는 1조3,000억원까지 평가됐다”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변했지만, 시간을 두고, 적정한 가치를 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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