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노조간부들 은행이사회 참석 '눈길'수출입은행 노조 간부들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은행 이사회에 직접 참석, 안건 의결과정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3명의 수출입은행 노조 집행간부들은 지난 18일 열린 은행 이사회에 참석해 여신규정개정 등 3건의 부의안건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의사결정 과정을 지켜봤다.
노조 간부의 이번 이사회 참여는 올 노사협의 과정에서 노조측이 이사회에 참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 경영진이 긍정적으로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이루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노조 집행간부들은 앞으로도 이사회 개최 때마다 직접 참석해 이사회 의결 및 보고사항 등을 청취하는 한편 이사회 의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제안 또는 의견을 발표하게 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노조의 이사회 참석은 은행경영 내용을 노조에 보여줌으로써 노사가 상호 신뢰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선진화된 노사관계 정립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5월부터 매월 개최되는 정례 간부회의에도 노조 간부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7/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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