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 이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 나이미 장관은 물론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도 그의 은퇴 가능성에 대해 코멘트를 거절하고 있지만 오는 5월로 예정된 정규 내각 개편을 계기로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사장을 지낸 후 1995년 석유장관에 취임한 나이미는 그 동안 OPEC 단결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으며, 특히 석유시장에 대해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