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을 할 때 필요한 송수신 모듈을 하나로 합친 「초고속 송수신 일체형 모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LG전선(대표 권문구)은 광통신용 송수신 일체형모듈인 622MBPS급 「트랜시버(사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155MBPS급 일체형 모듈은 국내에서 생산돼 왔으나 초고속 전송이 가능한 622MBPS급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두개의 모듈을 하나로 합치면서 가격을 대폭 낮췄다는 점이다.
현재 책정된 개당 가격은 약 130달러로 기존의 155M급에 훨씬 낮고 미국과 일본제품에 비해서도 20%정도 싸다. 크기도 이전제품의 절반정도에 불과해 제품을 소형화시키는데 유리하다.
또 앞으로 초고속 정보통신을 주도하게 될 양대 국제규격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와 북미 규격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등 현재 사용되는 모든 광전송장비에 적용할 수 있다.
한편 이회사는 622MBPS급과는 별도로 2.5기가급과 10기가급 모듈도 개발을 추진중이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용화할 방침이다.
LG전선은 상반기중 생산설비를 연간 2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광모듈분야에서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03년까지 70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5/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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