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분규 반영..'매수'유지'<동원증권>

동원증권은 14일 현대자동차 노조의 임금협상 결렬선언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는 노사분규 가능성을 미리 반영해 형성된 것이며 오히려 현대차 주식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 주가6만2천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동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에 대한 코멘트에서 "현대차에 노사분규의악령이 되살아나고 있지만 최근 국내 경기를 고려할 때 파업 찬반투표가 부결될 가능성이 높고 가결되도 심각한 수준의 파업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해 6월25일 45.9%였던 현대차의 외국인 지분율이 8월6일 46.13%로노사분규 기간 오히려 높아졌다"고 지적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로 현 주가는하방 경직성을 가지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하버앤 어소시에이트의 '2004 하버 리포트'와 한국 자동차산업 연구소의 자료를 인용, "미국 소재 자동차 회사들의 2003년생산성(1대 조립에 걸리는 평균 노동시간)이 2002년 25.2시간에서 4.6% 향상된 24.1시간으로 발표된 반면, 현대차는 2002년 30시간에서 지난해에는 40여일의 파업으로31.8시간으로 더 악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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