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이 당분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CJ인터넷은 2ㆍ4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영업 실적을 거뒀는데 이는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라면서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인터넷은 최근 공시를 통해 올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29억원, 7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14.0%, 48.5% 줄었다고 밝혔다.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한 데다 월드컵 이슈로 인해 트래픽 감소가 예상보다 크게 발생한 것이 실적 부진의 직접적 이유가 됐다. 여기에 중국 법인 매각 결정에 따른 비용이 2분기에 일시 반영된 것도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이 같은 법인 매각 비용이 3분기 중 추가로 반영(11억원)될 전망인데다 지난 2005년 일본에 출자했던 온라인 게임 관련 펀드 만기 도래에 따른 손실(110억원)의 4분기 반영 등으로 본격적 실적 개선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HMC측의 분석이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과 모바일, 웰게임이 의미 있는 숫자로 기여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