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총선 노동당 압승/18년만에 총리에 토니 블레어

【런던=외신 종합】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당수가 1일 실시된 총선에서 노동당의 압승을 이끌면서 총리로 정식 임명됐다.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알현차 버킹검궁을 들른 블레어 노동당당수를 총리로 정식 임명했으며 블레어 신임총리는 다우닝가 10번지의 총리관저에서 집무를 시작했다. 올해 43세인 블레어 신임총리는 1812년 리버풀경이 42세로 총리가 된 이래 1백85년만에 최연소 영국총리자리에 올랐고 노동당은 18년간의 보수당 장기집권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2일 상오 11시30분현재(현지시간) 노동당은 6백59석의 하원 과반수를 훨씬 넘는 4백17석을 확보,1백61석의 보수당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관련기사 5면> 존 메이저 전총리는 이날 자신의 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보수당의 패배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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