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5년내 해외 점포 20곳 오픈"

이원준 대표


"5년 내 백화점 20곳을 해외에 신규 출점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원준(사진) 롯데쇼핑 대표는 10일 서울 영등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유통 환경이 급변하면서 롯데쇼핑은 그 어느 때보다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지난 4월 롯데쇼핑 임시 대표에 선임된 후 이날 주총에서 정식 취임한 이 대표는 "백화점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롯데쇼핑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5년 이내에 해외에 백화점 20곳을 새로 개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롯데쇼핑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한 아웃렛사업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아웃렛은 롯데가 단기간에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며 "연말까지 4개의 점포를 새로 열어 경쟁사와 격차를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공세를 조기에 차단해 아웃렛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롯데쇼핑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모든 임직원들이 정도경영과 현장경영에 동참해야 한다"며 "기업 윤리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81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상품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거친 정통 '롯데맨'이다. 2012년부터는 롯데면세점 대표를 맡아 해외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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