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한국경영혁신 우수기업] 무주군약초영농조합

효소기법으로 천마 상품화 화제

박용수 대표

무주군약초영농조합에서 가공생산하는 건강식품들.

무주군약초영농조합(www.muju9000.com, 대표 박용수)은 무주 구천동 덕유산 자락에서 재배ㆍ채취한 인진쑥, 오가피, 오미자, 산수유, 동충하초, 천마 등 각종 약초가 들어간 건강식품과 한약재를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전체 면적의 87%가 산간지역으로 이뤄진 무주군은 야생 약초 재배지로 국내 최고의 입지조건을 가진 청정지역이다. 지난 96년부터 인진쑥, 오가피, 오미자, 천마 등 약초 제품화 연구에 매달려온 조합은 특히 다양한 효능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냄새와 침전물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아 왔던 천마를 제품화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전북대 환경화학공학부 정봉우 교수팀과 공동으로 효소공학적 기법을 이용해 침전물을 해소하고 천마 특유의 냄새를 없애는 데 성공,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천마진액 골드’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전라북도가 중소기업 등의 애로기술 해결을 지원해주는 산ㆍ학ㆍ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구성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조합은 2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해발 700m 이상의 고랭지에서 자생하는 ‘무주 인진쑥’도 무공해 자연식품으로 웰빙 식생활을 선호하는 주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무주군약초영농조합은 부설연구소, 우석대 민간약초연구소 등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다양한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향토산업 신기술 융합화 개발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2년간 약 3억원의 연구비를 받게 됐다. 박용수 대표는 “황토마늘환, 코리아청국장환 등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의 수출증대를 위해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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