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는 새로운 회원권이 많이 나와 그만큼 선택폭이 넓어질 전망이다.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여파로 그동안 개장을 미뤄왔던 신규 골프장들이 올 상반기에만 적어도 10여곳이 문을 연다. 이에따라 동면상태에 빠졌던 회원권시장도 국세청의 기준시가 인상과 맞물려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맨 먼저 개장한 제주 핀크스GC가 1억원대의 1차회원 모집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달말 개장하는 신안CC도 현재 일부 잔여구좌에 대해 회원을 모집중이다.
이와함께 코오롱계열의 마우나오션CC를 비롯해 서원밸리, 동양, 안성세븐힐스CC 등도 이르면 이달부터 신규회원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오는 25일 개장하는 18홀 규모의 신안CC는 현재 일반 정회원의 잔여구좌 약간명을 2억5,000만원에 모집중이며, 소멸형(1년)과 반환형의 주중회원을 각각 330만원과 3,000만원에 모집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월 3회이상 회원의 주말부킹을 보장키 위해 18홀 기준 총 350명의 회원만을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며, 입회회원에 대해서는 자매골프장인 곤지암그린힐CC(18홀)와 제주신안CC(18홀) 등을 이용할 때 준회원대우를 해 줄 방침이다.
또 신안스포렉스를 입회금없이 연회비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최대 100만평 규모로 계획중인 가평 신안리조트도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5인라운드제도를 도입해 비회원 4인까지 동반할 수 있도록 하고, 티업간격을 8분대로 늦춰 편안하게 라운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개인의 능력에 따라 티잉 그라운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6월 정식으로 문을 여는 마우나오션CC(18홀·경주시 양남면)는 현재 입회금 6,500만원(법인 1억3,000만원)에 특별회원 100명을 모집하고 있다. 마우나오션CC도 회원에 대해 자매골프장인 우정힐스CC와 코오롱호텔내 9홀에 대한 주중회원 및 할인혜택 등을 부여한다. 이와함께 리조트단지내 부대사업장과 숙박시설이용시에도 할인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 안성세븐힐스CC(27홀)는 현재 1억6,000만원의 신규 회원권을 분양중이다.
지난해 6월 전체 36홀(9홀 퍼블릭코스 포함) 가운데 18홀을 임시개장해 회원시범라운드까지 끝마친 세븐힐스CC는 삼성 중앙개발㈜ 안양베네스트GC의 자매 골프장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세븐힐스는 산악지형을 이용한 다이내믹한 코스로 아웃코스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골프를, 인코스는 바람이 많은 브리티시스타일의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골프장은 앞으로 티업시간을 7분간격으로 운영할 방침인데 안양GC의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기시간 「0」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완벽한 전산관리 시스템으로 공정한 부킹은 물론 화상정보서비스를 통해 회원의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세븐힐스CC는 시중명의개서를 허용함으로써 다른 신규 골프장보다 시세상승의 여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제주 핀크스GC(18홀)는 회원에 대해서는 그린피면제 혜택을 부여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으나 회원모집 시기를 놓고 고민중이다. 또 서원밸리CC(18홀)는 입회금액을 1억3,000만원 수준으로 책정했으나 구체적인 모집인원과 시기를, 동양CC는 8,000만원과 1억원 등 두가지 안의 입회금을 놓고 내부적인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