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00명 현대 1,800명 등 작년보다 최고2배반도체업계가 비메모리·멀티미디어부문 등 차세대전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최고 두배까지 신규인력 채용을 늘린다.
LG반도체(대표 문정환)는 30일 21세기 승부사업으로 선정한 초고속메모리·미디어프로세서·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사업을 보강하기 위해 올 하반기 대졸사원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67% 늘린 5백명으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LG는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정기채용 외에 △인터넷을 이용한 연중상시채용제도 도입 △10월부터 인력유치단을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주요 30개 대학에 파견, 글로벌기업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특히 연구인력중 박사급 인력비중을 현재의 15%에서 2000년에는 20%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비메모리반도체를 비롯해 통신·멀티미디어·TFTLCD 등을 차세대전략사업으로 정한 현대전자도 지난해 보다 두배 늘어난 1천8백명을 모집한다. 현대는 TFTLCD사업과 메모리·비메모리반도체사업에 신규채용인원의 50%를 투입할 계획이다.
아남반도체도 올 하반기에 2백명을 채용해 부천공장에 건설중인 FAB(반도체일관생산)사업부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남은 작년 하반기 1백30명을 뽑았다. 전자소그룹단위로 인력을 뽑는 삼성전자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채용하지만 신규직원을 정보통신과 반도체부문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전자소그룹은 작년 하반기 1천5백명을 선발했다.<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