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 LCD판매가 삼성 첫 추월

대형 TFT-LCD 부문에서 LG필립스LCD의 평균 판매단가가 올들어 처음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26일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대형 LCD 부문에서 LG필립스LCD의 지난 10월 평균 판매가격은 268달러로 삼성전자의 262달러를 앞섰다. 이에 앞서 지난 9월까지 LG필립스의 평균 판매가격은 삼성전자에 비해 10달러 정도 낮았다. LG필립스LCD는 고가 제품판매 증대에 힘입어 중소형, 대형 LCD 판매규모에서 327만대로 삼성 405만대에 크게 밀렸으나 매출은 5억8,800만달러로 삼성(5억8,500만달러)을 앞질렀다. LG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고가품 시장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 LCD 크기 경쟁도 더욱 가열되고 있다. LG가 지난달에 55인치 제품을 세계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삼성이 27일 57인치 제품을 선보이는 등 세계 최대 제품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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