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언더 신지은, 한국낭자 13승 도전 선봉에

■ LPGA 캠비아 포틀랜드 1R
선두에 2타차… 첫승 향해 시동
김효주·유소연·장하나도 4언더

/=연합뉴스

신지은(23·한화·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13승에 도전하는 한국 군단의 선봉에 섰다. 20개 대회에서 12승을 합작해 한 시즌 최다승인 11승을 경신한 한국은 최다승 기록을 연장할 분위기다.

신지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6,476야드)에서 개막한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6~8번홀 연속 버디 등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았다. 드라이버는 페어웨이를 두 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 수는 단 26개였다. 크리스티 커·모 마틴(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

순위는 6위지만 선두와의 격차는 단 2타다. 샌드라 창키자·에이미 앤더슨(이상 미국)이 7언더파 공동 선두인데 모두 무명 선수다. LPGA 투어 4년 차인 창키자는 공동 9위(2013년)가 데뷔 후 최고 성적이며 올 시즌은 7개 대회에서 2라운드 뒤 컷오프가 다섯 번이다. 세계랭킹 485위. 보기 없이 65타를 적은 2년 차 앤더슨 역시 우승 경쟁이 낯설다. 지난해의 공동 8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11년 데뷔 후 첫 승에 도전하는 세계 38위 신지은에게는 6언더파 공동 3위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재미동포 앨리슨 리가 더 위협적이다. '천재소녀'로 불리는 17세의 헨더슨은 나이가 어려 LPGA 투어 정식 멤버는 아니지만 스폰서 초청이나 월요 예선을 통해 대회 출전을 이어왔다.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세 번이나 5위 안에 든 그는 이번 대회에는 월요 예선을 68타로 통과해 나서게 됐다. 루키 앨리슨 리는 5월 킹스밀 챔피언십 단독 3위, 3월 KIA 클래식 단독 4위 등의 성적을 냈다.

신지은 외에 김효주(20·롯데)와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장하나(23·비씨카드)가 4언더파로 13위 그룹을 이뤘다. 뉴질랜드동포 리디아 고는 2언더파 공동 35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언더파 공동 57위로 출발했다. 세계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이번 주 휴식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