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소비자 물가 0.1% 하락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0.1% 하락,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떨어졌다고 미 노동부가 18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0.2%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11월에 0.6% 떨어진데 이어 12월에도 이처럼 하락함에 따라 미국 내 물가안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소비자 물가가 이처럼 떨어진 것은 에너지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할 경우 전반적인 물가는 0.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 물가가 이처럼 안정세를 보인 것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곧 금리인상 행진을 마무리할 것이란 기존정책 기조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2005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로 2004년의 3.3%보다 0.1%포인트 높았으며, 2000년(3.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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