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대선후보 공약평가 추진 합의

경제5단체가 대선후보의 공약 평가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4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ㆍ대한상공회의소ㆍ한국경영자총협회ㆍ한국무역협회ㆍ중소기업협동조 합중앙회 등 경제5단체 부회장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대선후보의 공약 평가와 검증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선공약 평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결과의 발표 여부 및 적용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해 논란은 언제든지 재연될 소지가 있다. 특히 전경련은 대선공약 평가에 대해 위험부담 및 실효성 문제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평가 참여를 거부할 가능성도 높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대선공약 평가는 구체적인 실시방법 등에 대해 의견일치를 본 뒤에야 제대로 추진될 전망이며 이견이 계속될 경우 불참하는 경제단체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선공약 평가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경총의 조남홍 부회장은 오는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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