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및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에 나흘째 하락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42포인트(0.86%) 내린 1,671.82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6월 제조업지수와 생산ㆍ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오전 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에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사흘 연속 '팔자'에 나서며 2,2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1,15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68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42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의복(1.10%), 비금속광물(0.46%), 철강ㆍ금속(0.40%) 만 오르고 대부분이 떨어졌으며 운수창고(-2.68%), 화학(-2.44%), 기계(-2.03%), 건설(-1.53%)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화학이 6.40%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3.76%), 현대차(-3.28%), 삼성생명(-1.44%)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현대중공업(3.04%), 포스코(1.30%), KB금융(0.9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삼성중공업이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2.40% 오르는 등 조선주가 동반 상승했고 현대차에 부품 공급을 결정한 대유신소재는 8% 가까이 급등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KT&G는 1.83% 올랐다.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2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종목을 포함해 495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