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성전선 '매수'추천에 상한가
JF에셋 '지분 5%이상' 매입 신고도
27일 희성전선이 2년여만에 증권사의 '매수' 추천을 받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사상 처음으로 외국계 펀드가 5% 이상 매입했다고 신고해 경사가 겹쳤다.
노근창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희성전선은 올해 큰폭의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데 비해 주가는 비이성적으로 저평가됐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도 현주가 대비 132% 높은 1만7,700원. 희성전선에 대해 매수 추천이 나온 것은 지난 2001년 11월 이후 약 2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시가총액은 300억원 수준이지만 순자산 가치만도 1,200억원을 넘고 있으며, 배당 메리트도 있다"고 덧붙였다. 희성전선은 지난해 주당 600원(시가배당률 8.8%)을 배당했다.
한편 이날 5% 이상 보유 신고를 한 홍콩계 펀드인 JF애셋매니지먼트는 지난 3월말부터 희성전선 주식을 장내에서 매집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 전송장비업체인 프랑스의 넥상스(NEXANS)사가 턴어라운드에 성공, 주가가 급등한데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글로벌 차원에서 펀더멘털 우량기업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원증권에 따르면 희성전선은 올해 1ㆍ4분기 1,018억원의 매출을 올려 분기별 최대 실적을 올린데 이어, 연간 매출액 4,063억원을 달성해 최초로 4,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입력시간 : 2004-05-27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