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사무국은 오는 9월 개막하는 영화제에서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최무룡 회고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고(故) 최무룡(1928~1999)은 지난 1960~1970년대를 풍미한 스타로 코미디ㆍ사극ㆍ음악영화 등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펼치며 500여편의 영화를 남겼다. 배우 최민수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그의 대표작 6편을 만날 수 있다. 초기작으로 그의 풋풋한 모습과 남장을 한 최은희의 연기가 돋보이는 '젊은 그들(1955)', 이미자, 남보원, 쟈니 브라더스 등 당시 인기 연예인이 총출동한 뮤지컬영화 '밤하늘의 부르스(1966)', 뒷골목의 음모를 시대상에 녹여낸 '뒷골목 오번지(1970)'가 상영된다.
또 최무룡ㆍ엄앵란ㆍ신성일의 삼각관계가 흥미로운 '마지막 정열(1965)', 아버지와 딸의 안타까운 운명을 그린 '아빠와 함께 춤을(1970)', 한국영화사의 걸작 '오발탄(1961)'도 선보인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충무로국제영화제는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서울 충무로를 중심으로 한 도심 주요지역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