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수익 가능" 주목

JP모건체이스 선정
맥도널드·3M·백스터등 16개 종목

JP모건체이스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에서 평균 이상의 수익을 안겨줄 16개 기업을 추천했다고 1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JP모건체이스는 향후 2년간 글로벌 경기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기 불황에도 잘 견딜 수 있는 기업들을 선정, '프랜차이즈 16'을 발표했다. 이들은 맥도널드, 3M, 백스터 인터내셔널, 콜게이트-팜올리브, CA, 제너럴 밀스, 길리어드 사이언스, 구글, 휼렛패커드(HP), 머크, 몬산토, 뉴코어, 필립 모리스, 유니온 퍼시픽, 비자 등으로 정보기술(IT), 헬스케어, 식음료 등 경기에 덜 민감한 주식이 많이 포함됐다. 이들 16개 종목은 낮은 부채 비율,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고객에 이익 제공, 순익 전망 등 3가지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또 글로벌 침체 상황에서 성장을 지속할지 여부도 점검했다. JP모건의 미국주식 수석전략가인 토머스 리는 "금융 위기가 전세계 경제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78명의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강력히 추천한 기업을 톱-다운 방식으로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침체 국면에서 높을 수익을 기록할 핵심 보유주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금융위기가 진행될수록 거시경제는 점진적으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의 은행인 JP모건은 최근 전세계 경제가 이미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도 종전 2.1%에서 0.9%로 조정한바 있다. S&P500 구성 종목에 대한 2009년의 수익 전망치를 지난 3일 종전 93달러에서 88달러로 수정한데 이어 75달러로 추가로 하향 조정했다. 또 최근의 주식시장에 대해 레버리지 축소와 신용시장 침체, 위험회피 경향에 압도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S&P500의 연말 지수 전망치도 종전 1,375포인트에서 1,125포인트로 조정했다. S&P500지수는 지난 17일 940.5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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