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종료를 앞두거나 최근 법정관리를 졸업한 의류 업체들이 신규 브랜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재도약 준비에 나섰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원, 세계물산, 삼도물산 등은 올 봄부터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고 공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원은 올 춘하시즌부터 북유럽 젊은이들의 감성을 담았다는 `쿨하스`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캐주얼 시장에 뛰어든다. 신원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4년 만에 처음 내놓는 신규 브랜드인 만큼 최근 하얏트 호텔에서 대대적인 출시 기념식을 가졌으며 이 브랜드로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물산은 SK글로벌의 안정적 지원 아래 올 봄부터 미국 캐주얼 브랜드 `페리엘리스`를 국내 시장에 들여와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한다. 세계물산은 다양한 브랜드가 넘치는 캐주얼 시장에서 차별성을 갖기 위해 여성들을 주요 고객 층으로 삼고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삼도물산은 백화점 유아복 시장에서 `쇼콜라` 브랜드로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한 만큼 올 봄부터는 할인점 시장 공략을 위한 신규 유아복 브랜드 `알퐁소`를 내놓는다. 삼도물산은 지난해 2월 법정관리를 탈피하고 12월 마지막 정리채무잔금까지 완전 청산한 만큼 홀가분한 상황에서 신규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