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체들] 모델하우스 문화공간으로 변신

주택업체들이 견본주택에서 문학과 미술, 사진 등 각종 문화행사를 벌이며 고객유치에 나섰다. 추첨을 통해 가전제품을 나눠주는 것은 진부한 방식. 경품위주의 물량공세에서 한 걸음 나아가 정서를 풍요롭게 하는 이벤트로 고객몰이에 나선 셈이다.프라임산업은 13일 지하철2호선 강남역 앞에 문을 여는 「양수리 프라임빌」아파트 견본주택에서 한달동안 미술전을 갖는다. 김기창, 김창열, 김환기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동양화, 서양화, 판화 등 작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쌍용건설도 같은날 KBS수원센터 맞은 편에 설치된 동수원쌍용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방문객에게 가족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준다. 방송인 이상벽씨를 초청해 특강도 갖는다. 쌍용그룹계열 남광토건은 같은 날 문을 여는 퇴계원쌍용아파트 견본주택에 400여종의 책을 전시, 「책사랑 캠페인」을 갖는다. 13일 오후3시에는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는 책의 저자 서진규씨를 초청해 저자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한다. 쌍용건설 임창재팀장은 『고객의 문화적인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문화이벤트가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은우기자LIBRA@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