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중산층 잘사는 나라건설"

노무현후보 대선공약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8일 "국민의 70%가 중산층이 되는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6대 대통령선거 핵심공약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대 비전 20대 기본정책 15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노 후보는 이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1,000개의 세계 일류상품을 개발하고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세계 8강의 수출강국을 실현하는 등 연평균 7%의 신성장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50만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국민임대주택 등 총 250만가구의 주택 공급을 통해 중산층ㆍ서민의 주거안정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노 후보는 특히 과세표준 3,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의 소득 공제폭을 확대, 근로자의 조세부담을 경감시키기로 했다. 노 후보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재벌개혁 등 시장의 공정성과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 인ㆍ허가 등 기업 관련 규제 전면 재검토 및 준조세 대폭 정비 ▲ 법인세 최저한 세율 인하 ▲ 재벌 계열사간 상호출자ㆍ채무보증 금지 및 출자총액 제한 유지 ▲ 금융회사 계열분리 청구제 도입 ▲ 증권 분야 집단소송제 조기 도입 ▲ 상속ㆍ증여세의 완전포괄과세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노 후보는 정치 분야에서 "임기 내에 국민의 뜻을 모아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중대선거구제 및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그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설치 ▲ 특검제 한시적 상설화 ▲ 고위공직자 재산형성 과정 소명 및 직계존비속 재산등록 의무화 등을 공약했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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